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AI 브리핑에 참석한 뒤 인공지능 안전장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힌턴은 정책 대응에 남은 시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약 1년을 언급하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NBC뉴스는 힌턴이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상·하원 의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행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주도로 열렸으며, 여러 AI 전문가가 참석해 고도화되는 시스템의 위험과 인간이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문제를 논의했다.
힌턴이 강조한 핵심은 AI가 다른 AI 시스템의 설계와 개선 과정에 점점 더 관여하는 상황이다. 그는 이런 ‘재귀적 자기개선’이 기술 발전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며 사람이 시스템에 대한 통제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힌턴은 같은 날 CNN 인터뷰에서도 독립적인 안전성 검증과 고도 AI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초지능 시스템을 사람이 통제할 방법이 확립되기 전에 성능 경쟁을 이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미 의회에서는 고위험 AI 시스템의 안전성 평가와 비상 정지 수단 등 여러 규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법안의 내용과 처리 여부를 두고 의견 차이가 있어, 힌턴의 경고가 곧바로 특정 규제의 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YTN은 20일 NBC뉴스 보도를 토대로 힌턴의 발언을 국내에 전했다. 힌턴이 제시한 약 1년이라는 기간은 확정된 기술 일정이나 미국 정부의 공식 전망이 아니라, 빠른 AI 발전 속도에 대한 그의 판단과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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