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지명한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이 20일까지 이어지면서, 약 2주 뒤 출범할 중수청이 초대 수장 없이 문을 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여권 안팎의 문제 제기를 검토하며 최종 판단을 미루고 있고, 추석 연휴 전후로 인사청문 절차를 감안하면 남은 일정도 빠듯한 상황이다.
김 후보자는 과거 검사의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주장한 전력 등을 두고 범여권 일부에서 지명 철회 요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입장이 검찰 조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범죄 피해자 보호와 수사 공백 방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부도 제기된 의혹 가운데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오는 24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돼 결정이 늦어질수록 국회 인사청문 일정과 간부 인사, 조직 구성 등 개청 준비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뉴스1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법무부 인선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데다 검찰총장 인선 움직임도 뚜렷하지 않다고 전했다. 중수청장 후보자 문제까지 장기화할 경우 새 형사사법체계 출범 시점에 여러 핵심 기관의 수장 공백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수청은 출범 초기 간부 인사와 조직 배치, 사건 이관과 지휘 체계 정비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청와대의 최종 판단 시점이 개청 직전 조직 안정과 준비 속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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