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존 F. 케네디센터 주변에 18일 저녁 수천 명이 모여 센터 폐쇄와 철거 가능성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Hands Around the Kennedy Center’ 집회에서 건물 주변을 행진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손을 맞잡아 인간띠를 만들며 센터 보존을 요구했다.
이번 집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측 인사들이 주도하는 케네디센터 운영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렸다. 센터 이사회는 최근 안전 수리 등을 이유로 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건물 상태를 비판하며 철거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연방법원은 센터 건물에 중대한 물리적 변경을 하기 전에 30일 전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철거를 포함한 대규모 공사 가능성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변경을 막기 위한 조치다.
AP통신은 집회 참가자들이 워싱턴 포기보텀 일대 도로를 가득 메우며 센터로 이동했고, 주최 단체인 Hands Off the Arts는 문화시설을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의사를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수천 명이 센터 앞에 모여 폐쇄와 철거 가능성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센터를 둘러싼 이름 변경, 운영권, 시설 보수와 철거 가능성 문제는 법원 판단과 정치권 논쟁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향후 실제 공사 계획과 법적 절차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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