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은 23일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지나간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의 피해 현장에서 사망자 9명과 실종자 4명을 확인하고 수색·복구 작업을 이어갔다. 태풍은 21일부터 22일 새벽까지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내렸고, 산사태와 하천 범람·침수가 잇따랐다.
이즈제도 오시마마치에서는 48시간 강우량이 832㎜에 달했다. 이는 평년 9월 한 달 강수량의 2.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도쿄 에도가와구에서도 24시간 동안 282.5㎜의 비가 내려 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지점 가운데 하나로 집계됐다.
지바현 사쿠라시에서는 다카사키강이 범람하면서 주택 약 500채가 침수됐고 차량 120여 대가 물에 잠겼다. 가나가와현과 지바현 곳곳에서는 토사 붕괴와 침수 사고가 이어졌으며, 태풍이 빠져나간 뒤 피해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추가 사망자가 확인됐다.
두쥐안의 영향으로 전력과 교통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앞선 집계에서는 간토 지역을 중심으로 수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철도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거나 지연했다. 침수된 도로와 주택에서는 배수와 잔해 제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자위대는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당국은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 안내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
이번 피해 규모는 구조·수색 상황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 일본 수도권에서는 태풍 통과 뒤에도 침수 지역의 복구와 교통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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