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23일 에스컬레이터 이용 문화를 특정 줄 서기 방식으로 통일하기보다 안전수칙 준수와 이용 환경 개선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민 200여명이 참여한 숙의 토론 결과를 반영한 후속 조치다.
행안부는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담긴 ‘두 줄 서기 문화 정착’ 방향을 ‘3대 안전수칙 생활화 및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으로 수정할 예정이다. 일률적인 두 줄 서기 캠페인이나 규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지키기 등 3대 안전수칙을 공익광고와 짧은 영상 등으로 집중 홍보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대상 안전교육도 확대한다. 위험도가 높은 긴 에스컬레이터나 이용자가 많은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토론 과정에서는 ‘안전한 이동’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1차 63.4%에서 2차 76.8%로 늘었다. 두 줄 서기를 선호한 비율도 31.4%에서 45.9%로 높아졌지만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 의견도 적지 않아, 정부는 특정 줄 서기 방식 자체보다 종합적인 안전대책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이용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손잡이 소독기와 바닥 표시, 안내 표지 설치를 확대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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