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RE100 캠페인을 주관하는 기후그룹이 한국의 재생에너지 공급을 더 빠르게 늘리고, 2030년 100GW 보급 목표를 실행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그룹 마이크 피어스 사무총장은 28일 MBC 인터뷰에서 회원 기업들이 한국의 재생에너지 공급량과 가격, 접근성 개선을 아직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명확한 정책 방향과 목표 달성 로드맵을 두 과제로 제시했다.
이 발언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나왔다. MBC 보도에서 블룸버그NEF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2035년 한국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예측치이며 확정된 수요나 정부의 공식 전력 계획 수치는 아니다.
재생에너지 조달의 어려움은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7월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조사 응답기업의 38%가 한국을 재생에너지 확보가 어려운 시장으로 지목했다. 연구원은 장기 전력구매계약과 자가발전 등 조달 수단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월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기업을 잇는 전력구매계약 중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정부는 이를 RE100 이행을 돕는 수단으로 설명하고, 8월 정식 운영을 계획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계약 상대를 찾는 절차를 지원하지만, 기업이 필요한 재생에너지 공급량과 가격 문제까지 해결됐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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