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으로 말라 죽은 나무가 생활권 주변 숲에 남아 산불과 산사태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현장 보도가 나왔다. YTN은 3일 경주 등지의 감염 숲을 취재하며 주민들이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불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이는 위험 가능성에 관한 보도이며 특정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뜻은 아니다.
YTN 현장 보도에서는 고사목이 민가와 전선에 가까이 남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사가 가파른 산지에서는 뿌리 기능이 약해진 나무가 토양을 붙드는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방치된 고사목이 산불과 산사태 등 추가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속한 제거를 촉구했다.
산림청이 6월 발표한 공식 방제 결과에 따르면 지난 방제기간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177만 그루가 새로 발생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전국 곳곳에 걸쳐 있다. 산림청은 피해 고사목 중 111만 그루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제거한 나무는 모두 309만 그루다. 여기에는 피해 고사목 외에 감염이 우려되는 나무도 포함된다. 피해 고사목만 대상으로 한 방제율은 산림청 집계에서 63%였다.
산림청은 훈증 더미와 생활권 주변 위험목을 6월 말까지 집중 제거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훈증 더미는 산불 진화에 방해가 되거나 집중호우 때 유실될 수 있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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