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나 사고별 책임 범위가 확정됐다는 발표는 아니다.
최근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다른 금융업권에서도 침해 사고가 보고됐다. 일부 금융사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사고마다 피해 범위와 경위는 다르다. 따라서 여러 사건을 하나의 공격으로 확정하거나 모든 금융권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볼 근거는 아직 없다.
금융위원회는 4일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과 금융업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권의 침해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자리로, 금융회사의 보안 점검과 추가 피해 예방이 논의됐다. 당국은 앞서 2일에도 외부 노출 전산시스템과 접근통제 취약점 점검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 지시는 사고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한 단계다. 사고별 침입 경로와 정보 유출 범위는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를 통해 구분돼야 한다. 금융당국 회의 개최가 각 사고의 원인 확정이나 피해 회복을 뜻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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