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이 강경화 대사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국정감사 발언을 해명했다. 대사관은 13일(미국 현지시간) 낸 설명자료에서 강 대사의 말이 합동참모본부의 최종 조사 결과를 설명한 것이며, 정부가 앞서 쓴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의 적절성을 평가하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발언은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뢰 폭발의 성격을 거듭 묻자, 강 대사는 지뢰가 유실된 것이 아니라 북한군이 매설한 것이라는 합참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질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강 대사는 이번 일을 ‘불의의 사고’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하며 이 표현을 사용했다. 발언의 의미를 놓고 정치권에서 해석이 엇갈리자 대사관은 대통령의 표현은 피해 장병과 가족을 격려하는 맥락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대사의 답변은 지뢰 매설과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조사 결과를 강조한 것이었다는 게 대사관의 입장이다.
대사관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과 장병 피해에 책임을 묻는 한편, 한반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노력도 병행한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강 대사의 발언만으로 정부 내 이견이 확정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사건의 법적 성격과 추가 대응은 관계 당국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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