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4일 AI 데이터센터 투자 회수에 경고를 내놨다. 지금의 설비 투자 속도가 이어질 경우 2030년 말까지 3조5천억 달러가 넘는 AI 인프라 투자가 손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확정된 손실액이 아니라 가트너의 투자·매출 가정에 따른 위험 추정이다.
가트너는 데이터센터 소유주가 2030년까지 투자비와 금융비용 등을 감당하려면 누적 8조5천억 달러의 매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AI 데이터센터에 귀속되는 기업·소비자 매출은 최대 3조6천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 수치 차이를 근거로 투자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자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특히 AI 연산용 클라우드에 특화된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압박이 크다고 가트너는 평가했다. 업체의 80% 이상이 2030년까지 독립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이는 모든 업체의 파산을 뜻하는 수치가 아니며, 인수·합병을 포함한 산업 재편 가능성에 관한 전망이다.
15일 국내 증시에서도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장기 수익 전망과 당일 주가 움직임은 시계와 판단 기준이 다르다. 향후 실제 투자 규모와 서비스 매출에 따라 가트너가 제시한 위험 추정치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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