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의 제2기 전담운용기관으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거래은행으로 우리은행을 재선정했다고 8월 30일 밝혔다. 세 기관은 2022년 제도 출범 때부터 자산 배분과 성과 관리, 자금 관리 업무를 맡아 왔다. 새 운용 기간은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푸른씨앗은 여러 중소기업이 낸 퇴직연금 적립금을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전문기관이 운용하는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이다. 공단이 공개한 올해 6월 기준 규모는 가입 사업장 약 4만2천 곳, 가입자 약 19만 명, 적립금 약 1조9천억원이다. 같은 시점의 누적 수익률은 34.48%로 제시됐다.
제도는 2022년 9월 도입됐다. 공단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수익률은 2023년 6.97%, 2024년 6.52%, 2025년 8.67%였고, 올해 6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34.48%로 집계됐다. 2026년 7월에는 가입 대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됐으며, 8월 30일 제2기 운용기관 재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다음 단계는 9월 1일 제2기 사업 개시다. 공단은 기존 기금 운용을 이어가는 동시에 개인형퇴직연금 성격의 푸른씨앗 IRP 운용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100인 미만 사업장의 가입은 현재 즉시 적용되는 조건이 아니라 2027년 1월 시행 예정인 확대 단계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새 금융상품 출시가 아니라, 빠르게 커진 기금의 다음 운용 주체를 정했다는 데 있다. 전담운용기관은 기금의 자산 배분과 성과 관리를 담당하고 주거래은행은 자금 관리와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 기관이 다시 선정됐으므로 가입자가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운용기관 변경 때문에 계좌가 자동 이전되는 상황은 아니다.
가입 가능 사업장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푸른씨앗은 원래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올해 7월부터 50인 미만으로 확대됐고, 2027년 1월부터 100인 미만 사업장까지 넓히는 일정이 제시됐다. 다만 사업장 규모만 맞는다고 모든 지원 조건이 같은 것은 아니므로 사용자 부담금 지원이나 수수료 지원은 가입 시점의 공단 기준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제2기 운용기관과 은행의 명단, 9월 1일 사업 개시일, 올해 6월 기준 가입·적립 규모와 공개 수익률이다. 누적 수익률 34.48%는 제도 전체의 과거 운용 실적이며 개인별 계좌 수익률이나 앞으로 받을 퇴직급여를 보장하는 숫자가 아니다. 실제 적립액은 사업장의 부담금, 가입 기간, 개인 계정의 운용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용은 제2기 세부 자산 배분과 푸른씨앗 IRP의 상품 구성, 100인 미만 확대에 맞춘 지원 조건이다. 재선정 결과만으로 미래 수익률을 단정할 수 없고, 시장 상황과 운용 비용도 성과에 영향을 준다. 가입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의 최신 규약과 공시를 기준으로 적용 대상과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
사업주는 상시근로자 수 산정 기준과 신규 가입 가능일, 사용자 부담금 지원 조건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근로자는 회사가 푸른씨앗에 가입했는지, 자신의 부담금이 언제 납입됐는지, 계정별 적립금과 수익률을 구분해 봐야 한다. 보도자료의 1조9천억원과 34.48%는 전체 기금 수치이므로 개인 계좌의 예상 수령액으로 환산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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