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5-1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2연승과 함께 61승 52패 4무를 기록해 5위를 지켰다. 선발 최민석은 6피안타 1실점과 탈삼진 5개로 시즌 13승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은 42승 76패 3무로 4연패를 기록했다.
경기의 무게추는 첫 이닝부터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1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준순의 2루타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3점을 뽑았다. 이어 유니오르 세베리노의 3루타와 조수행의 2루타 등이 이어지며 한 이닝에 6점을 만들었다. 초반 대량 득점은 키움 선발 전준표를 상대로 두산이 주도권을 가져온 결정적 장면이었다.
두산은 타순이 한 바퀴 돈 1회에만 상대 마운드의 실투를 장타로 연결하며 수비 시간까지 길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단발성 득점에 그치지 않고 중·후반 공격에서 추가점을 냈다. 키움은 1회 이후 마운드를 바꾸며 흐름을 정리하려 했지만, 두산은 출루 뒤 장타를 이어 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두산이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축적한 덕분에 최민석도 비교적 여유 있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 후반에도 두산의 타선은 밀도를 유지했다. 5회와 6회, 8회에 나온 홈런은 모두 달아나는 점수였고, 키움이 데이비슨의 솔로포로 영패를 면한 직후에도 두산은 추가 득점으로 반격의 여지를 줄였다. 15득점은 한 번의 대량 이닝만으로 만들어진 숫자가 아니라, 초반 우세를 중반과 후반까지 계속 확대한 결과였다. 최민석에게 다승 단독 선두가 된 날이라는 점에서 선발과 타선의 호흡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두산은 4회 김민석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뒤 5회 안재석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9-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6회초 맷 데이비슨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공수 교대 뒤 세베리노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세베리노는 이 홈런으로 21경기 만에 첫 아치를 그렸다.
8회말에는 오명진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더해 15점을 채웠다. 두산 타선은 장단 16안타와 홈런 3개를 묶었다.
점수 차가 컸지만 두산에는 선발 투수의 안정감도 중요했다. 최민석은 키움 타선에 장타를 한 번 허용했을 뿐 대량 실점 없이 이닝을 끌고 가며 승리의 기반을 만들었다. 시즌 막판 5위 두산은 6위 NC와의 격차를 8경기로 유지했다. 순위 경쟁이 남아 있는 시점에서 단순한 1승보다 선발과 타선이 동시에 제 역할을 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키움은 초반 대량 실점을 되돌리지 못했다. 첫 이닝에 수비와 마운드가 흔들린 뒤 공격에서도 추격의 실마리를 오래 만들지 못했고, 데이비슨의 홈런 이후에도 두산이 곧바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은 최민석의 다음 등판과 세베리노의 타격 반등이 이어지는지, 키움은 연패를 끊기 위한 선발·불펜 운용을 어떻게 정비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 됐다.
확인한 원문
검증 원문 2건공식 1차 자료 0곳 · 신뢰 독립 원출처 2곳 · 전체 독립 원출처 3곳 · 전체 공개 신호 3건
01최초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