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2일 고속철도 통합 운행 첫날인 전날 이용객이 2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날보다 7.9% 늘어난 규모로, KTX와 SRT의 운영 체계를 합친 뒤 나온 첫 이용 실적이다.
전국 고속철도에 공급된 좌석은 25만3천석으로 전년보다 6.3% 많아졌다. 이용객 증가율이 전체 좌석 증가율을 소폭 웃돌았지만, 좌석 부족이 집중됐던 수서축에서는 공급 확대 폭이 더 컸다.
수서역을 오가는 고속철도 이용객은 6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같은 구간의 공급 좌석은 6만5천석으로 30.5% 늘어, 수요 증가보다 좌석이 빠르게 보강된 것으로 나타났다.
KTX의 주중 운행은 하루 379회에서 23회 늘어나고, 주말 운행은 기존보다 26회 추가된다. 통합 이후 운행 횟수는 주중 402회, 주말 457회다. 좌석 공급도 주중 약 1만5천석, 주말 약 1만7천석 늘어난다.
통합은 두 운영사의 열차를 하나의 체계에서 배치해 서울역과 수서역으로 나뉘었던 공급을 조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부는 첫날 수서축의 공급 증가가 예매 여건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첫날 집계는 평일 하루의 실적이다.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의 예매율·혼잡도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첫날 고속철도 사고나 운행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통합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주요 현장에 안전 전문가를 배치했다. 기존 SRT 노선에 KTX-산천 차량이 투입돼 외형만으로 행선지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코레일은 승차 전 열차번호와 목적지를 다시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다.
국토부는 이용 수요가 커지는 추석 기간에도 좌석 공급과 운행 안전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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