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디지털애셋은 2026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뒤 8만달러 부근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이 약해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거시경제 충격이 커지면 유동성이 높은 비트코인이 다시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델리티는 2025년 4분기 조정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장기 보유자 집단의 차익 실현을 들었다. 매도 물량이 줄고 새로운 가격대에서 매수 원가가 형성되면 지지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확정된 바닥 선언이 아니라 시장 구조를 토대로 한 가능성 평가다.
9월 4일 비트코인은 주요 시장 집계에서 8만1000달러 안팎으로 반등했다.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낮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가격이 8만1000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근 가격은 피델리티가 보고서에서 언급한 지지 구간 위로 돌아왔지만, 하루 반등만으로 조정 종료를 확인할 수는 없다.
피델리티 보고서는 물가 안정 과정에서 긴축적인 금융 여건이 길어질 경우 시장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9월 15~16일 열린다. 그에 앞서 발표되는 고용과 물가 지표가 시장의 정책금리 기대를 바꿀 수 있다.
기관 전망은 투자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가격은 통화정책뿐 아니라 현물 수급, 파생상품 청산, 거래소별 유동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지지선 분석도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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