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6일 발표한 조사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30만2500원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에서 같은 품목을 마련할 때는 39만77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두 유통 채널 모두 비용이 소폭 늘었다.
전통시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3500원 올랐고, 대형마트 비용은 6350원 증가했다. 상승률은 각각 1.2%와 1.6%였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9만5000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와 메트로신문 보도를 종합하면 여름철 폭염과 잦은 비가 일부 채소와 축산물의 생산 여건에 부담을 줬다. 애호박과 무 가격이 올랐고 닭고기 등 일부 축산물도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수산물은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부담이 일부 품목 가격에 반영됐다.
반면 배추와 시금치는 최근 기온이 낮아지며 생육과 출하 여건이 개선돼 가격이 내렸다. 과일과 견과류 상당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전체 차례상 비용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사과·배·한우·계란 등 13개 성수품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규모는 16만3000톤이다.
정부는 9월 3일부터 23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진행한다. 대형·중소형 마트에서는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하고, 전통시장에서는 농할상품권 할인 판매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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