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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다. 유가정보업체 가스버디는 현지시간 2026년 9월 10일 이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6.0556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63% 높은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유 가격은 갤런당 8달러에 가까워져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미국 경유 평균 6달러 첫 돌파…수확철 농가·운송업계 부담 관련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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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와 옥수수 수확철을 맞은 미국 농가에서는 농기계 가동 비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YTN 보도에 등장한 미주리주 농민은 수확하려면 기계를 돌리고 경유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연료비 상승으로 수익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경유는 화물 트럭과 열차뿐 아니라 건설용 중장비와 어선에도 쓰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난방과 전력 생산에 사용된다. 에너지 분석업체 라피단에너지의 밥 맥널리 사장은 경유의 소비자 체감도가 휘발유보다 낮더라도 경제 전반에 미치는 비용 부담은 크다고 설명했다.

배송 서비스에서는 이미 추가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아마존은 일부 판매자에게 3.5%의 연료 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페덱스와 UPS, 미국 연방우정청도 일부 소포 배송에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 모든 판매자나 모든 배송 건에 일괄 적용되는 조치는 아니다.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애널리스트는 경유 가격 상승이 화물 운송과 택배를 거쳐 소비자가 구매하는 물품의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유 급등에 따른 공급망의 물가 압력을 경고한 것으로, 개별 상품의 가격 인상률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기록은 물가 상승분을 조정하지 않은 명목가격 기준이다. 화폐가치 변화를 반영하면 미국 경유의 실질가격은 2008년과 2022년 급등기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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