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26년 9월 12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포착된 미사일이 약 25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합참이 밝힌 최초 포착 시각은 이날 오전 5시 20분쯤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했으며, 일본에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미사일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 SBS는 군사 취재를 바탕으로 화성-11 계열과 초대형 방사포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서로 다른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시험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기종이 확정됐다는 군의 발표와는 구분된다.
긴급회의에는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국가안보실은 발사가 한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조치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발사는 한미일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 날 이뤄졌다. 세 나라는 이달 7일부터 닷새 동안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상·공중·사이버 영역의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과 세 나라 군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것이 훈련 목적이다.
북한은 훈련 시작일 국방상 담화를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프리덤 에지는 2024년 6월 처음 실시됐으며 올해 훈련이 네 번째다. 훈련 종료와 발사가 이어졌지만, 북한이 이번 발사의 목적을 공식 설명했다는 내용은 이날 합참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이다. 당시에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됐고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가 진행 중이었다. 합참은 이날도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감시하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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