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 경주 지진이 10년을 맞았다. 경주 지진 이후 정부가 지진 관측·경보와 공공시설 내진 보강을 강화하면서 통보 속도와 공공시설 대응력은 개선됐지만, 활성단층 조사와 기존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YTN은 기상청의 지진 통보 시간이 현재 5~10초 이내로 단축됐고, 도로·철도·교량 등 내진 설계 대상 공공시설의 내진 성능 확보율도 80%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2016년 경주 지진은 기상청이 본격적인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국내에서 관측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는 9월 9~10일 경주에서 국제 지진워크숍을 열고 지난 10년간의 지진 관측·경보와 방재 정책 성과를 점검했다. 정부는 2017년부터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단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워크숍에서는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구조 통합모델과 단층구조선 조사·평가기술 개발 성과가 공유됐다.
지진 위험도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필요한 활성단층 자료는 아직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YTN은 지표에 흔적이 드러나지 않는 은폐 단층과 조사 예산·인력 문제를 이유로 들며, 특히 충청·전라권의 단층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전했다.
기존 민간 건축물의 내진 성능도 보완 과제로 꼽힌다. YTN 보도에 따르면 신축 건축물의 내진 기준은 강화됐지만 기존 민간 건축물의 내진 설계율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뉴스1은 경주시가 지진 이후 공공건축물 내진 보강을 이어가며 지역 시설의 안전성을 높여 왔다고 전했다.
정부는 경주 지진 10년을 계기로 기존 대응 체계의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단층 조사, 민간 건축물 보강, 국민 행동요령 홍보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해남 지역에서 소규모 연속지진이 이어진 점도 이번 워크숍의 주요 논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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