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사람과 스파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회사는 새 AI 모델 UnifoLM-X2-1.0이 상대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다음 행동을 계획해, 원격조종이나 미리 정한 동작 순서 없이 공격과 회피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G1은 보호장비를 착용한 사람을 상대로 거리를 조절하며 주먹과 발차기를 시도하고 상대의 공격을 피한다. 움직임 도중 균형을 유지하고 자세를 다시 잡는 장면도 담겼다. 유니트리는 영상을 실시간 속도로 촬영했으며 재생 속도를 높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에 적용된 UnifoLM-X2-1.0은 로봇이 현재 장면만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까운 미래의 물리적 상태를 예측해 행동을 선택하는 세계행동 모델이다. 회사는 즉각적인 계획 수립과 의사결정, 변화하는 상대와의 상호작용을 하나의 모델에서 처리하는 것을 핵심 특징으로 제시했다.
기존 로봇 격투 시연 가운데 상당수는 사람이 원격으로 조작하거나 정해진 동작을 실행하는 방식이었다. 유니트리는 이번 시연을 세계 모델이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완전 자율 휴머노이드 격투 사례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표현은 회사의 자체 발표이며, 모델의 성능을 비교할 독립 벤치마크나 기술 논문은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G1은 유니트리가 개발한 범용 휴머노이드 플랫폼으로, 회사는 제조·연구·서비스 분야를 겨냥해 인공지능 모델과 로봇 하드웨어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격투 자체보다 빠르게 변하는 물리 환경에서 로봇이 주변 상황을 예측하고 동작을 결정하는 기술을 보여주는 시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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