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4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당내 단합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정권이 국정 동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에 내부에서 대통령을 흔드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고, 추 지사에게 공개 발언의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앞서 12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검찰개혁과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 출신 김지용 변호사의 지명을 문제 삼으면서 대통령이 내란 세력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추 지사의 발언 이후 민주당 주류 인사들의 반발은 연이어 공개됐다. 황명선 의원은 추 지사의 발언이 충정 어린 비판의 범위를 넘었다고 주장했고, 송영길 의원은 경기도지사 업무에 더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민수 최고위원은 검찰·사법·언론 개혁이 당초 방향과 속도로 진행되는지 점검할 시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아 당내 시각 차이도 드러났다.
뉴스1은 13일 친명계 인사들이 추 지사의 대통령 비판을 두고 국정 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4일 연합뉴스와 동아일보 보도에서는 김 대표가 직접 추 지사의 발언 배경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갈등이 당 지도부 차원의 문제로 확대된 흐름이 확인됐다.
이번 논쟁의 직접 배경은 검찰개혁 이후 수사기관 체계와 중수청 초대 수장 인선이다. 추 지사는 검찰 출신 인사 기용이 개혁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고, 김 대표와 민주당 주류는 현 정부의 개혁 방향을 내부에서 과도하게 흔드는 방식이 오히려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여권 내부 논쟁은 검찰개혁의 세부 속도와 인선 기준을 둘러싼 이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당의 단합을 강조했고, 추 지사의 추가 설명 여부와 민주당 지도부가 검찰개혁 세부안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후속 쟁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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