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부처별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경제정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물가와 일자리 개선으로 경기 회복의 효과를 가계에 전달하겠다는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경제정책의 지휘체계에 관한 질의에는 부총리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과거 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사이의 주도권 논란을 거론하자, 이 후보자는 취임할 경우 사전에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고 그 결과에도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뿐 아니라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일시적인 가격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물가 부담을 키우는 구조적 요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소득 기반 확대도 과제로 꼽았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수요가 수출과 투자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업황과 국제 금리·자본 흐름의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분야를 넓히기 위해 미래 청정에너지·우주항공·첨단바이오를 육성하고, 콘텐츠·식품·관광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대외경제 정책에서는 핵심 품목의 비축을 늘리고 수입 상대국을 다변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원화의 국제적 활용 확대와 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민과 시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때까지 챙기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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