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9월 19일 한국 남자 하키 경기에서 북한 국가가 잘못 재생된 사고와 관련해 한국 선수단에 공식 사과했다. 대한체육회는 사고 직후 경위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공식 항의 서한을 조직위에 전달했다.
사고는 9월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남자 하키 조별리그 A조 경기 직전에 발생했다. 한국 선수들이 도열한 상황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재생됐고, 현장 진행자는 잘못된 국가가 재생됐다고 알린 뒤 사과했다. 이후 애국가가 다시 연주됐다.
대한체육회는 이상현 선수단장 명의로 조직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내 사고 경위 해명을 요청했다. 조직위 차원의 공식 사과와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조직위 참가국 담당 관계자 2명은 18일 오후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방문해 국가 연주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제종합스포츠대회에서 국가가 잘못 연주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재발 방지 조치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조직위가 사고 원인을 어떻게 규명하고 국가 연주 절차를 어떤 방식으로 보완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은 경기 결과가 아니라 국제대회에서 국가 상징을 잘못 사용한 운영 사고와 이에 대한 공식 항의·사과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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